
산티아고 순례길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예산을 어느정도 잡아야할지 고민되실텐데요.
프랑스길을 기준으로 보면 최소 30일부터 최장 36일까지 한달이 넘는 꽤나 긴 여정이기 때문에 하루 하루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순례길에서 하루 경비는 되도록이면 36유로 안에서 해결하자는 마음으로 예산을 잡았었는데요.
(환율 1630원 기준 1일 예산 58,680원)
결론부터 말하면 너무 어려워요^^,,

하루 알베르게 비용만 공립 기준으로 10유로 잡고(보통 7~13유로), 나가서 제대로된 밥 한끼 먹는것도 기본 15~20유로 정도 나가는데요.
그날그날 약이나 필요 물건들 구매하는 비용,
빨래라도 하는 날엔 세탁&건조 약 7유로
걷다가 카페 들려서 요깃거리라도 하면 6유로..
지금까지 9일간 일 평균 46.7유로 소비했네요.
근데 이게 사람이 할 짓은 못되는 것 같아요ㅎㅎ

일단 숙박비는 어쩔 수 없는 소비이니 결국 식비를 줄이게 되는데요.
마트에서 대충 샌드위치나 빵, 과일, 요거트 같은걸로 점심, 저녁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까지 총 3끼 분량을 구매하면 14유로 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며칠은 대충 마트에서 때우고
3일 간격으로 식당에서 고기류나 뭐 쌀 위주로 밥을 먹곤 했는데요.

걷다가 냅다 코피흘린건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평소 운동량이 많던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매일 20~25km를 걷는게 엄청난 체력 소모 행위다보니 식사에서 충분한 영양소가 섭취되지 않으면 무리가 오는 것 같아요ㅎㅎ,,
그래서 되도록이면 건강 생각해서 예산은 넉넉하게 잡으시고 식사 제대로 잘 챙기면서 부엔 까미노 하시길 추천합니다. 숙박비 포함 50유로면 넘치게 충분하진 않지만 여유있게 생활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괜히 몇 푼 아끼다 몸 상하지말고 식사는 잘 챙겨먹는걸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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