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아침도 알베르게에서 든든하게 먹고 출발.
저게 10유로에요,,,,진주회관 콩국수값이네....
콩국수 먹고싶다. 소금? 설탕?

운 좋게도 일출을 딱 보게됐어요.
산티아고와서 일출 목격은 처음인데 예쁘다.
산티아고 프랑스길 루트가 좋은게 늘 해를 등지고 걷는 방향이라 그나마 조금 덜 힘든 느낌이에요.
해랑 맛다이 뜨면서 가는거였으면 저는 조금 힘들뻔,,

달팽아 그 속도론 멀리 못 도망가,,,,

오늘은 유독 더 한국 농촌같은 뷰에 사진찍을 그게 없었다,,걸으면 걸을수록 왜케 정겨운거죠.
오늘은 20km의 짧은 구간이었고 큰 오르막 없이 대부분이 평지라 편하게 잘 온 것 같습니다.

햇살이 좋아서 숙소 도착하자마자 침낭이랑 옷들도 좀 햇빛에 소독해줬더니 아주 뽀송뽀송한게 기분이 좋아요.

마트에서 사온 점심 겸 저녁 겸 다음날 아침,,
저 산딸기가 진짜 개반전이네요.
되게 맛있을 줄 알았는데 시지도 달지도 않은 뭔가 애매한 친구,,

원래 숙소 들어와서 씻고나면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서 도시 구경을 안나가는 편인데, 오늘은 숙소에서 만난 한국분이 꼭 먹어봐야할 타파스가 있다고 추천 추천을 해주셔서 기어나가봅니다.
로그로뇨의 타파스 거리가 스페인에서 유명한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원래의 목적지였던 ‘바 엔젤(Bar Angel)’
구글맵에 오후 7시부터 오픈이라길래 맞춰갔는데 8시 오픈이래서 여긴 실패했고요ㅠ

근처에 같은 메뉴를 파는 타파스바가 있길래 아쉬운대로 거기라도 방문해봤습니다.
저 양송이 타파스를 엄청 추천하셨는데, 솔직히 저 조합은 맛없없이잖아요. 양송이에 새우에 바게트라니.
먹으면서 계속 아 이걸 한국에서 팔아야되나.
얼마에 팔아야 사람들이 먹을만한가 끝없이 고민하기^^,,

이건 이 가게의 또다른 타파스 ‘오징어’
이것도 맛있었어요. 오징어 식감도 좋고 저 소스도 그 타르타르 소스랑의 조합도 솔직히 말모.....
메뉴판을 읽을줄 몰라서 개당 가격이 얼만진 모르겠지만,
양송이 타파스 2개, 오징어 타파스 1개, 맥주 2잔해서 11유로!!
이것 역시 유로로 따지면 싼데 원화로는 비싼 느낌 ㅎ,,
그래서 만약 한국에서 저 양송이 타파스를 판다면 3,800원 정도면 좋겠다..

물집 안생겼다고 자랑하자마자 생긴 친구..
아무래도 지금까지 물집 안생긴건 물집방지밴드를 잘 붙이고 다녀서였던 것 같아요.
안붙이자마자 바로생기네 그리규 쪼끔한데 되게아프네 저기.
아무튼 오늘도 부엔까미노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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