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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산티아고 순례길 | DAY 3 | 산티아고 프랑스길 여정 시작 전 마지막 점검과 당나귀익스프레스 동키 서비스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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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오늘은 생장에서 2일차
원래 오늘 걷기를 시작했어야하는데,
첫 번째 목적지인 론세스바예스 숙소에 자리가 없어서 생장에서 2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공립 알베르게(순례자 숙소)는 선착순으로 가서 기다리면 잠이야 자겠지만,,,,뭔가 제일 빡센 루트를 숙소때문에 쫓기듯이 서두르고 싶지 않아서 생장에서 하루 더 머물기로 했어요.






아침은 간단하게 숙소에서 제공해주는 빵과 커피
순례길에 있는 숙소 체크아웃은 보통 오전 8시라고 합니다.
다들 새벽부터 서둘러 출발하다보니 이런 문화?가 생긴 것 같아요.






나오자마자 숙소 바로 옆 등산용품 판매점 방문

어제 샤워하고 한국에서 챙겨온 스포츠타올을 처음 써봤는데 ‘아 이건 도저히 머리를 말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건을 하나 더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미리 하루 지내면서 씻어본게 정말 다행이였어요.

트레킹 스틱도 같이 사려고했으나 내일은 비 소식이 있어서
그냥 짐을 동키로 보내고 우산쓰고 추적추적 걷는게 낫겠다싶어서 일단 스틱은 패스!






수건은 21.99유로로 조금 비싸긴하지만
앞으로 캠핑다닐때도 쓰면 되니까^^,,라고 합리화



생장 LIDL 마트





다음 숙소 체크인 전까지 시간이 너무 남아서 생장 곳곳을 돌아다니다가 Lidl 마트도 구경을 한 번 가봤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까르푸보다 Lidl이 더 좋은 것 같았어요.
규모는 까르푸보다 작지만 과일 종류도 훨씬 많고 더 청결한 느낌?...??




어제 본 와인보다 더 싼 와인도 짱 많았고
맛보고싶었지만 내일 힘들까봐 패스,,,,





냉동 제품 중에 샌드위치나 햄버거도 저렴한게 많아서 전 저녁으로 먹을 햄버거도 하나 사와봤습니다.
2.5유로!




마지막 만찬 La Chaudron




요며칠 저녁을 안먹어서 그런지
오늘은 유독 스테이크가 너무 너무 너무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제일 맛있어보이는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오전 10시였는데 아침엔 음료 메뉴 주문만 가능하다고해서 눈물을 머금고 핫초코 주문
메인 메뉴는 12시 이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핫초코 마시면서 2시간 뻐길까 고민하다가 괜히 혼자 눈치 보여서 일단 후퇴,,했다가 12시 정각 딱맞춰서 재방문했습니다. 열정..





너무 맛있었숴요..송아지 토마호크?
Côte de Veau 300g

잡내 하나도 없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부드러움
버섯 소스와 함께 나온 완두콩 퓌레가 너무 잘어울렸어요.
양파랑 감자케이크도 예술. 진짜 인생 스테이크.

긴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체력 보충을 위해 고기 땡기시면 La Chaudron 추천





이제 조금은 익숙해진 에스프레소도 한 잔
여기 에스프레소는 진짜 대체 왜 안쓴거야 마시기 너무 좋아요.

총 28유로 지출
내일부터는 1일 예산을 숙소 포함 35유로로 지낼거라 이게 진짜 최후의 만찬이 맞음..



지트 르 슈망 베르 레뚜알 호스텔




사립 알베르게? 호스텔인 ‘지트 르 슈망 베르 레뚜알’
부킹닷컴으로 예약했고 10인 혼성 도미토리 기준 22유로
아니 침대 하나 쓰는데 왜케 비싼건지 진자로....






숙소에서 동키 서비스를 제공하네요. 개이득
QR 스캔해서 웹으로 미리 예약하고 Whatsapp으로 최종 예약 체크도 했습니다.

웹 예약 시 결제까지 되는데 따로 메일이 오거나 예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게 없어서 이중 체크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순례자 사무실 옆 동키 사무실은
오전 7시~9시, 오후 4시~6시까지 하루에 2번 총 4시간만 운영되니 시간 잘 맞춰서 방문하시면 됩니다.





체크인은 정확하게 4시부터 시작,,

첫 알베르게 도장도 야무지게 받고
체크인 2시간 전부터 와서 대기탄 덕분에 1등으로 입실해서 3층 다인실 중 원하는 침대를 고르러 갑니다.




이 10인실이 창문도 있고 더 환경은 쾌적했지만,
뭔가 거리 바로 앞이라 소음도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콘센트 개수가 많지 않아서 패스 패스




콘센트 바로 옆자리로 사수했습니다.
알베르게에서는 충전하는게 전쟁이래서ㅠ 앞으로 걱정되네요,,




드라이기도 있는 알베르게 최고!

3층 기준으로 샤워실은 4칸 화장실 2칸, 세면대 4개 있었어요.
2,3층이 같이 사용하는 화장실이고 최소 25명이 쓸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개수가 여유롭진 않네요.






냉동식품치고는 매우 맛있다.
맥도날드 치즈버거 느낌에 가격도 저렴하고 꽤 든든함을 줄 것 같은 기분.

그리고 내일 긴 여정을 앞두고 드는 생각은
‘괜히....왔나?....ㅎ‘

오늘 하루종일 시간 때우느라 방황한게 지겨워서 그런 것 같기는 한데.....내일 걸으면서 부디 즐거워지길^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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