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묵고 있는 산티아고 숙소 LoopINN 호스텔은 조식이 무료로 제공되는 숙소라서 느즈막히 일어나 여유롭게 조식을 즐겨 보았어요..
이게 얼마만에 즐겨보는 여유인지!
무려 아침 샤워까지 했음....😭

빵 종류도 다양하고 시리얼, 과일, 요거트 등 푸짐하게 잘 나오더라고요! 맨날 알베르게에서 6유로 내고도 푸짐하게 못먹었는데ㅠ 혜자롭다 진짜루..

뷰도 너무 좋아서 웬만한 식당보다 좋아요.
어제 밤에 먹은 볶음면이 아직도 소화가 안되서 오늘은 대충 먹었지만 내일은 진짜 더 야무지게 먹어야지 다짐합니다.

산티아고 대성당 12시 정오 미사 참석을 위해 나왔는데요. 선착순 입장이라 앞에서 보려면 조금 일찍 줄을 서야한다고해서 11시 9분에 도착했는데도 줄이 이정도^^,,
정말 미사도 성당도 1도 관심없지만 거대 향로가 움직이는 ‘보타푸메이로’ 그 장면 하나를 보기위해 이런 노력을 투자합니다,,
그래도 이왕 보는거 앞에서 제대로 보면 좋잖아요 ㅎ

성당 입장 이후부터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서 향로 장면만 촬영이 가능했는데요.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들으면서 앉았다 일어났다 거의 50분을 버텼어요...
1시에 스테이크집 예약을 해둔게 있어서 점점 마음이 조급해지던 찰나 54분부터 보타푸메이로가 시작됐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관련 거의 모든 콘텐츠에 등장하는..아주 상징적인 장면인데 이걸 안볼 수 없징,,ㅎ
이 행사?는 중세시대에 수많은 순례자들이 먼 길을 걸어오면서 씻지도 못하고 냄새 풍기면서 성당에 들어오니까 성당 안의 불쾌한 냄새를 없애고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서 시작됐다고 해요.
매일 모든 미사에서 행해지진 않고 특별한 날이거나 주말 정오 미사때가 가장 확률이 높다는데 역시 럭키! 날짜를 잘 맞췄네요ㅎㅎ 이로써 산티아고 순례길의 엔딩이 가까워 지는 느낌.
엔딩 크레딧은 무시아에서 일몰보며 맥주마실 때 올리도록 할게욯ㅎㅎ
El Papatorio Tapas y Brasas
산티아고의 스테이크 맛집으로 유명한 El Papatorio.
1시 오픈인데 오픈런하지않으면 웨이팅도 있다고해서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스테이크를 Kg 단위로 판매해서 혼자 여행 오신 분들은 동행을 구해서 방문하시는걸 추천해요! 저도 까친연 단톡방에서 파티원 구하길래 바로 손들어서 가게됐어요.

티본 스테이크는 Veal(송아지)와 Cow 두가지인데요. 비싼게 더 맛있겠거니해서 Cow로 주문했습니다.
소고기 자체는 잡내도 없고 기름기도 적어서 질림없이 맛있긴했는데..개인적으로 조금 싱거웠고 질겼어요 ㅎ,,,,요청한 미디움 웰던보다도 오히려 덜 구워진 느낌인데 왜케 질긴건지. 제가 더 잘 구울 것 같아요,,(고굽부심 있음)

갈리시아식 고추볶음 이건 뭐 말모말모 너무 맛있죵.
갈리시아도 말돈 소금 쓰나?..? 소금이 왜케 맛있는징 한국갈때 소금이나 좀 사가야겠어요..
Bico de Xeado

3명이서 고기 1kg을 먹고도 배가 딱히 안불러서 2차로 아이스크림,,여기 맛있네요. 사람들 줄 서서 먹는 이유가 있었어..
큰 콘 기준 4.3유로! 맛 고르기 전에 시식도 해볼 수 있어요. 저는 초콜렛이랑 치즈케이크 맛?(Tarta de queso) 했는데 아주 만족했습니다.
스페인 와서 먹은 젤라또 중에서는 레온이 1등 여기가 2등..물론 레온 젤라또는 만취상태로 먹었으니까 더 맛있었을 순 있어요 ㅎ_ㅎ
얼른 사람 많고 북적이는 산티아고에서 벗어나 피스테라로 떠나고싶네요....바다 보면서 해산물이나 뿌시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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